[월요신문=박윤미 기자]서울시는 서소문고가 철거 및 개축공사에 따라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 통제가 개시되는 17일 00시부터 버스 노선의 우회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1966년 건설된 서소문고가(이하 고가)는 긴급 보수공사가 필요한 '안전등급 D' 판정을 받아 철거 결정됐다. 시는 고가 철거 공사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차로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 17일 00시에는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 1개 차로가 폐쇄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 9개, 인천 11개 등 총 20개 광역버스 노선의 우회가 우선 시행된다.
경기도 9개 노선은 통일로~사직로~세종대로~새문안로 경유 등 총 4개 경로를 이용해 우회 운행한다. 인천시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신촌역, 당산역 등에서 회차하는 경로로 운행한다.
고가가 전면 통제되는 9월 21일 00시부터는 지·간선버스, 심야버스 등 11개 노선이 우회 운행을 개시한다.
특히 172번, 472번 등 기존에 서소문고가를 왕복으로 통과하던 5개 노선은 충정로~통일로~세종대로 등을 경유하는 경로로 우회한다.
600번, 602번 등 고가를 편도로 통과했던 2개 노선은 세종대로~통일로~충정로를 이용해 우회 운행한다.
다만, 교통체계 변경 및 도로 지정체 상황에 따라 우회 시가나 노선, 경로 등은 조정될 수 있다.
우회 노선 및 경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해당 지자체 누리집이나 토피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경찰청, 자치구, 외부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통소통 대책 T/F를 구성, 고가 철거 후 교통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며, 고가는 2026년 5월까지 철거 완료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도로의 소통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기 위한 TOPIS 교통상황실 운영, 우회경로 모바일 정보 제공, 출퇴근시간대 현장점검단 운영 및 비상연락체계 운영 등 분야별로 교통대책을 마련,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