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책임준공확약서 제출

［월요신문=김윤겸 기자］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은 책임준공확약서를 제출하며 사업 지연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책임준공확약은 최근 도시정비업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건설 원가 상승 등으로 최근 3년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인상이나 공사 기간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찰 마감일에 책임준공확약서를 제출했다. 확약서에는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 불가항력적 사유를 제외하고는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준공 기한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확약서에는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시공사가 도급 계약서상 지체상금이나 손해배상은 물론 조합이 시공사나 금융기관에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까지 배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책임준공확약서는 조합 입장에서는 공사비 인상 등을 이유로 공사 기간이 늘어나거나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장치로 평가된다. 시공사로서는 정해진 기간 안에 준공을 완료해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

대우건설 측은 "최근 공사비 인상을 둘러싸고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책임준공확약이 체결된 사업장은 정해진 공사기간을 늘리거나 준공을 완료하지 못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