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가  자회사 셀루메드의 소송 최종 합의로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사진=인스코비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가 자회사 셀루메드의 소송 최종 합의로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사진=인스코비

[월요신문=이상훈 기자]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는 자회사 셀루메드의 소송 최종 합의로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유 중인 부산데이터센터와 나노실리콘 등 주요 우량 자산 매각을 추진하며 향후 비즈니스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인스코비 그룹 소속 기업들이 최대 지분(45%)을 갖고 있는 부산데이터센터(120MW)의 경우 정부의 AI 정책에 힘입어 사업 전망이 양호하다.

AI 리서치 구버(GOOVER)는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부산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뉴스는 주식시장 관심을 끌며, 향후 인스코비의 수익성 향상 상황에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비록 부정적인 의견도 있으나,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사한 데이터센터 매각 사례로서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 7월 부산데이터센터 규모의 3분의 1 수준인 하남데이터센터(40MW)를 734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인스코비는 부산데이터센터와 나노실리콘을 매각할 경우 셀루메드 소송 배상금 변제와 더불어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 조달까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스코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난 52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4억원을 기록했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보유 자산 매각과 알뜰폰, 화장품,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스코비가 지분을 100% 보유한 알뜰폰 프리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60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2020년 대비 매출은 두 배, 영업이익은 세 배 이상 늘었으며 이달 1일부터는 캐나다 무선통신 시장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인스코비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기업인 파라메타와 스테이블코인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익산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디지털자산 분야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인스코비의 자회사 셀루메드는 18일 공시를 통해 채권자인 프레데릭 에프. 뷰클과의 소송에서 당초 배상금 240억원에서 대폭 감액된 165억원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금 중 이미 채권 압류된 20억원을 제외하면 145억 원만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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