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짐바브웨에 혁신형 SMR 수출 추진…예타 협력 MOU 체결

［월요신문=박윤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짐바브웨의 원자력발전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교육연구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한수원은 22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짐바브웨 교육혁신연구개발센터(CEIR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도입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술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짐바브웨 i-SMR 도입 예비타당성조사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원자력 기술정보 교류 등에 협력하게 된다.

짐바브웨는 현재 수력·화력 중심의 전력 생산 체계를 운영 중이지만, 설비 노후화와 기후 변화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믹스를 다변화하고, 과학기술 기반 국가발전 전략인 'Vision 2030' 실현을 위해 원자력 도입을 본격 검토 중이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이 짐바브웨의 중장기 에너지 전략 수립과 SMR 기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시장에서 SMR을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이 짐바브웨의 에너지 다변화와 지속 가능한 해법 마련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한수원은 짐바브웨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SMR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