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추석 선물세트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추석 선물세트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휴대전화요금이 대폭 하락하며 8월 소비자물가가 1%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116.45)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1.5%) 이후 최소 폭 상승이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1월부터 2% 대를 이어가다 5월 1.9%로 하락했다. 하지만 6월(2.2%)과 7월(2.1%) 다시 2% 대를 유지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휴대전화료가 전년 동기 대비 21.0% 떨어진 영향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해킹 사고 보상으로 요금의 절반을 감면한 바 있다. 전체 물가에 미친 영향이 0.59%p에 달한다.

다만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기 대비 4.8% 오르며 전체 물가를 0.37%p 끌어올렸다. 또 공업제품은 1.7%, 전기·가스 수도는 0.3%, 서비스 가격은 1.3% 상승했다.

석유류(7월 -1.0%→8월 -1.3%)는 하락해 공업제품이 안정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복숭아(28.5%), 김치(15.5%), 커피(14.6%), 고등어(13.6%), 햄및베이컨(11.3%), 쌀(11.0%), 돼지고기(9.4%), 달걀(8.0%), 국산쇠고기(6.6%), 빵(6.5%) 등이 많이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9% 올랐다. / 월요신문=고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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