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휩쓴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에 한국 전통 디저트에 대한 외국인들 관심도 늘고 있다. 이에 호텔가에서는 팥·인절미·곶감 등 한국 전통 식재료로 빚은 각양각색 디저트를 유기그릇과 구절판 등에 담아내며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라운지 앤 바는 전통과 품격을 담은 ‘헤리티지 애프터눈티 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통창 밖 황궁우를 배경으로 동양의 색을 담아낸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호두 곶감말이와 대표적인 한식 디저트로 쫄깃한 식감의 궁중 디저트 주악을 비롯해 청매실과 팥·녹차 양갱, 검은콩 설탕 조림 등 이색 비주얼의 디저트가 준비된다.
오미자차와 감잎차, 조선호텔 시그니처 티 브랜드 ‘비벤떼’의 쌍화차 등을 함께 곁들이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의 프리미엄 카페 '더 22 남대문 베이커리'는 ‘어텀 딜라이트(Autumn Delights) 세트’를 다음 달 31일까지 가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다.
해당 세트는 부드러운 무화과와 고소한 알밤 외에도 사과·배·홍시 등 가을 제철 식재료를 한국 전통의 미가 깃든 구절판에 제공한다.
안다연 셰프가 엄선한 제철 식재료로 선보이는 5가지 디저트와 이정인 바리스타가 새롭게 선보이는 2가지 웰컴 드링크와 아메리카노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더 라운지 앤 바는 한국의 전통차(茶)를 중심으로 구성한 한식 다과상 프로모션 ‘테이스트 오브 헤리티지(Taste of Heritage)’를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각기 다른 효능을 지닌 전통차와 함께 한식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전통차는 총 5종으로 청태전·백산·댓잎·오과·흑삼차이며 이 중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더 플라자의 카페 & 라운지 ‘더 라운지’는 전통 간식에서 영감을 얻은 우도 땅콩 팥빙수를 놋그릇과 나무 트레이에 담아 9월까지 선보인다.
팥빙수는 팥양갱·인절미·감말랭이 등 다양한 전통 간식이 어우러졌다. 고운 우유 얼음 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은 셰프가 우도산 땅콩을 직접 갈아 만들었으며 수제 팥양갱과 곁들이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파리지앵 라운지 ‘레스파스(L’Espace)’에서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즐기는 티 오마카세 ‘티 보야주(Tea Voyage)’를 선보인다.
보성 녹차에 사과 향을 더한 스파클링 티부터, 티 소믈리에가 섬세하게 조합한 블렌딩 티 4종을 맛 볼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페어링 스낵은 한국적 식재료를 프렌치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고흥 유자즙과 방앗잎 가나슈를 곁들인 유자 타르트, 국내산 팥과 옥수수 수염차로 완성한 팥앙금 피낭시에 등은 차와 섬세한 조화를 이루며 풍미를 더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시그니처 빙수’를 그랜드 워커힐 서울 로비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해당 메뉴는 콩고물의 진한 고소함과 담백한 통팥의 깊은 풍미를 재해석했다. 쫄깃한 앙버터 절편과 곶감말이 등 수제 디저트를 함께 곁들이면 풍성한 맛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카시아 속초는 강원도의 맛과 정서를 담아낸 시그니처 디저트 ‘옥수수빵’을 4층 카페 & 베이커리 ‘호라이즌’에서 선보인다. 강원도산 옥수수를 활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옥수수빵을 매일 갓 구워 제공한다.
첫입에 퍼지는 고소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은 강원도 고유의 맛을 디저트로 녹여내 호라이즌을 대표한다. 식후에 간단히 즐기거나 지인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