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전년 대비 40.1% 증가한 3분기 영업이익 1168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원가율 90% 이하를 유지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전년 대비 40.1% 증가한 3분기 영업이익 1168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원가율 90% 이하를 유지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5년 3분기 매출 1조9070억원, 영업이익 1168억원, 신규수주 3조167억원이 예상된다고 11월 6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8%포인트(p) 상승하며 실적 개선세를 확인했다. 

영업이익이 2025년 2분기에 이어 1000억원대를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하며 보수적 경영전략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 지표인 원가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법인을 합산한 DL이앤씨 3분기 원가율은 87.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포인트 하락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돼 온 효율적 사업관리 기조가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특히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년 동기 92.3%에서 82.6%로 9.7%포인트 대폭 개선되며 전사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이로써 DL이앤씨는 5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3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8.4%, 차입금 의존도는 10.9%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357억원, 순현금은 9339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2019년 이후 7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신규수주는 3분기 연결 기준 3조167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정비사업과 공공주택 개발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주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수주로는 장위9재개발(5214억원), SH연희2재개발(3993억원) 등 정비사업과 LH광명시흥 공공택지조성사업(4459억원)이 있다.

DL이앤씨는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며 향후에도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4분기에는 서울 및 부산에서 추가적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및 재개발 사업 참여가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한 주택 수주 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 월요신문=김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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