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스맥스
사진=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로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26' 뷰티테크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링커코리아와 공동개발한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으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코스맥스의 두 번째 수상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코스맥스는 뷰티 산업을 넘어 글로벌 테크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수상작 '맥스페이스'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파운데이션, 리퀴드 립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생산할 수 있는 '올인원' 맞춤형 디바이스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와 협업해 개발했다.

맥스페이스는 단일 제형에 국한됐던 기존 기기와 달리 다양한 물성과 색상을 조합할 수 있다. 특히 파운데이션은 자체 제품 개발과 처방 알고리즘을 결합해 피부와 선호도 진단부터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필요한 양만큼만 즉시 제조할 수 있어 불필요한 생산과 재고를 줄이고 포장재와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부하를 줄이는 동시에 자동화 공정을 통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코스맥스는 추후 고객사를 통해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매장 등에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복잡한 설비 없이 효율적으로 제품을 제조할 수 있어 친환경적 가치와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본격화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대에 발맞춰 소비자 친숙도를 높이고 고객사별 차별화된 경험 설계를 위해 신규 디바이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미래 맞춤형 화장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맥스페이스 개발은 코스맥스가 차세대 뷰티 및 헬스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설립한 'SNU-코스맥스 테크놀로지 인큐베이션 센터(TIC)' 공동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스맥스는 TIC를 통해 CES 2023에서 공동연구로 개발한 초박막 갈바닉 마스크팩, 맞춤형 스마트 이온 패치 등을 선보였다. / 월요신문=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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