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테라스는 처음 와봤는데, 반려견이랑 같이 즐길 수 있고 장소도 예뻐서 좋습니다."
시몬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을 내달 28일까지 열고 있는 가운데 테라스를 찾은 한 방문객은 이같이 전했다.
지난 10일 낮 시몬스 테라스를 찾았을 때는 침대를 둘러보는 부부와 예비부부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시몬스는 국내 대표 침대 브랜드지만, 연말 시즌을 맞아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명소로 공간을 꾸몄다. 색색의 조명 아래 반짝이는 트리가 눈길을 끈다.
시몬스는 이번 전시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이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나눔 행사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8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전국적인 크리스마스 명소로 거듭났다. 지난해엔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리고 인근 식당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며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 침대에 진심인 시몬스, 5만 번 넘는 실험
이곳에서는 연구개발(R&D) 센터부터 자체 생산 시스템, 물류까지 시몬스침대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물류동은 3400평 규모로 보관·배송·출고를 자체 직배송 시스템으로 운영해 전 과정에서 훼손을 막는다. 관계자는 “이 시스템 덕분에 고객은 구매 후 설치까지 단 3일 만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업계 최단 기간이다”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고객의 높은 수면 만족도를 위해 41개의 주요 테스트 기기를 통해 총 250여 가지의 테스트를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보인 실험은 내구성 강화 테스트로 140kg의 롤러가 분당 15회 속도로 매트리스 위를 10만 번 이상을 구른다. 관계자는 “해당 과정을 통해 내장제 주름률과 원단 손상, 스프링의 변형 등을 점검한다”며 “우측에 표시된 숫자는 해당 테스트의 횟수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 횟수는 5만 번을 넘었다.
또 1995년 광고에서 화제됐던 ‘볼링공 실험’도 직접 재현한다. 해당 실험은 볼링핀을 올려놓은 침대에 공을 떨어뜨려도 핀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 30년 전의 광고지만 여전히 시몬스는 끄떡없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바나듐 포켓 스프링 매트리스가 독립적으로 이뤄져 개별 지지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방문객의 "시몬스는 왜 이렇게까지 실험하는 거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그만큼 침대에 진심"이라고 답했다.
◆ 올해 파티 콘셉트는 ‘몬스터와 함께 크리스마스’
올해 크리스마스 콘셉트는 시몬스 테라스를 점령한 몬스터 파티 플래너 ▲바코(Vako) ▲버보(Buvvo) ▲피지(Fizzy) ▲포포(Popo)와 함께 즐기는 파티다. 대표 몬스터 ‘바코’는 트렌디한 감각으로 파티를 총괄하며, 모두의 즐거움을 책임지는 캐릭터다. 그 외에도 감성 먹보 몬스터 ‘버보’와 턴테이블 위를 누비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DJ 몬스터 ‘피지’,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장난꾸러기 몬스터 ‘포포’까지 어우러지며 올해 더욱 특별한 파티의 세계관이 완성된다.
8m 규모의 대형 트리에 조명형 눈알을 부착해 몬스터 콘셉트를 살렸다. 2~3m 높이의 대표 캐릭터 조형물을 배치한 포토존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함을 배가시켰다.
경기도 수원시에서 남편, 반려견과 함께 왔다는 조정원 씨(45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걸 보고 왔다"고 전했다. 그는 "펫 프렌들리(반려견 친화적)가 가장 중요하다"며 "반려견 출입이 되는 곳 위주로 다니는데, 이곳은 그런 요소도 잘 갖춰놓고 예쁘게 꾸며놓은 모습에 처음 와봤다"고 말했다. 또 "반려견 키우는 사람들은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게 중요한데, 사진을 예쁘게 많이 남겨놓을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김지혜 시몬스 문화사업팀 큐레이터는 “개관 7주년 맞이한 시몬스 테라스는 그간 160만 명 넘게 찾을 만큼 지역 명소”라며 “이번 겨울 시몬스 테라스에 가족, 연인과 방문해서 따뜻하고 풍요로운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