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SPAR 매장 이미지. 사진=오리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SPAR 매장 이미지. 사진=오리온

꼬북칩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에 진출했다. 기존 아시아·미주·유럽·오세아니아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5대륙에 진출하며 K 스낵로드를 확장하게 됐다.

오리온은 이달부터 남아공 SPAR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300여 점포에서 꼬북칩 ▲콘스프맛 ▲초코츄러스맛 ▲캐러멜팝콘맛 등 3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SPAR는 케이프타운와 요하네스버그 등 주요 대도시에서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식품 전시회 ‘아프리카 푸드 쇼’에 참여했다. 꼬북칩 특유의 네 겹 구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식감과 글로벌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다양한 맛으로 당시 전시회에 모인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국 코스트코 ▲프랑스 까르푸 등 글로벌 유통사에서 인정받은 대표 K스낵 브랜드로 인식되면서 SPAR 외에도 2~3곳의 현지 대형 유통사들과 입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약 15%를 차지하는 최대 경제국이자 34세 이하 인구 비율이 전체의 61%에 달하는 ‘젊은 소비시장’이다. 인접 국가로의 확장도 용이해 K 스낵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K 콘텐츠 열풍과 맞물려 한국 식품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오리온은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 아랍에미리트의 여러 도시에도 꼬북칩 수출을 성사시켰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유통업체 GSL(Golden Star International LLC)을 통해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한 비(非)할랄 마켓을 중심으로 입점을 시작했으며, 향후 인접 국가로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2017년 출시된 꼬북칩은 아시아·미국·호주 등 여러 국가로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넓혀왔다. 지난해 영국·스웨덴·아이슬란드 코스트코를 시작으로 올해 9월에는 프랑스 전역 까르푸(Carrefour) 매장 약 1200개에 입점하며 유럽 시장도 확대해 가고 있다. 현재는 전 세계 5대륙의 30개국에서 판매되며 K 스낵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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