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지식재산처로부터 ‘세이프티 스코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세이프티 스코어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좋은 가공식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별 건강지수를 별점 형태로 표시한 신개념 영양정보 표시 제도다. 현대그린푸드는 전국 현대백화점 및 현대아울렛의 식품관과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 판매하는 3만5000여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영양정보와 첨가물 함유량, 원재료 가공 정도 등을 분석해 건강 점수를 매겼다.
제품 겉면에 표기된 영양 정보를 분석해 당·나트륨·트랜스지방·포화지방 등 과잉 섭취 시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적을수록,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사용하는 가공식품 관련 글로벌 표준 ‘노바(NOVA)’를 기반으로 계산한 가공 정도가 낮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도록 설계됐다.
또 첨가물의 개수나 일일 섭취 허용량 대비 첨가물 함유량이 적으면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80점을 넘은 상품 별 1개 ▲ 85점 이상 별 2개 ▲90점 이상 별 3개를 부여해 진열대의 상품 가격표나 온라인몰 상품 정보란에 표시된다. 80점 미만 상품은 별이 표시되지 않고 기존처럼 상품명과 가격만 표시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세이프티 스코어 개발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2만여 개의 가공식품을 전수 분석했다. 2022년 제도 도입 이후에도 매년 5000여 개의 상품을 추가로 분석해 평가 기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세이프티 스코어 특허 취득을 계기로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한 층 더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가공식품뿐 아니라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에도 적용 가능한 영양 라벨링 제도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