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와 이디야커피의 이색 아르바이트가 알바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잡코리아
잡코리아와 이디야커피의 이색 아르바이트가 알바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잡코리아

[월요신문=편슬기 기자]잡코리아와 이디야커피가 함께 진행한 이색 알바 모집에 지원자 5만명이 몰려 화제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이디야커피와 협업을 통해 '수박 씨 바를 알바몬', '씨 바른 수박 미식 연구원'을 모집하는 페이크 공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는 지난 17일 오픈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3일 만에 3만명, 25일 기준 지원자가 5만 명이나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7월 2일까지 알바를 모집하는 만큼 경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이 프로모션은 실제 채용이 아닌, '수박주스' 키워드를 활용한 가상의 체험 이벤트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이색 알바 체험 후기를 SNS에 업로드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일급 100만 원, 이디야커피 수박주스 모바일 교환권 등 보상을 지급받는다.

MZ세대 사이 가장 핫한 여름철 인기 음료를 활용한 참신한 공고 콘셉트와 언어유희, 파격적인 보상 등이 이번 이벤트 흥행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또 페이크 공고임에도 선발될 경우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수박을 실제 지급한다는 점, 채용 플랫폼 특성을 반영한 '우대사항' 등의 디테일이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또 파급력 있는 매거진 채널과 인플루언서를 통해 콘텐츠가 확대 재생산된 점도 한 몫 했다.

이벤트 공고가 온라인상 하나의 '밈(meme)'이 돼 이용자들의 자발적 바이럴 콘텐츠로 이어졌다. 트렌드 이슈를 다루는 주요 매거진 채널에서 앞다퉈 공고를 소개하자 모델, 인플루언서들이 댓글로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그동안 회사에서 뭘 바르고 싶은지 몰랐는데 알게 됐다", "뽑아주신다면 이 한 몸 열씨미 바르겠다", "저 알바 KPI가 뭘까? 시간당 나온 씨 갯수일까" 등 재밌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푸드 전문 인스타그램 채널에서는 직접 수박 씨 바르는 영상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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