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조이시티 사옥 모습. 사진=조이시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조이시티 사옥 모습. 사진=조이시티

[월요신문=편슬기 기자]바이오하자드 모바일 개발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이시티에 잡음이 들려온다.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면서 사내 분위기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모습이다.

조이시티에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에 따르면 가해자가 피해자의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간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1시간 가까이 고성과 욕설이 오고갔다는 주장이다.

이를 목격한 직원의 수도 적지 않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비롯해 사측에서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조이시티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글. 사진=블라인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조이시티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글. 사진=블라인드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피해자 A씨가 데이터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A씨의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갔다는 것.

이를 증언한 내부자 C씨는 "거의 1시간 가까이 옥상에서 욕을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조이시티 측은 사실 관계 확인 결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사태가 일어난 당일 사건과 관련한 면담을 진행했다"며 "분리 조치를 취하기 위해 파트 이동이 결정됐으며 배치 자체는 근시일 내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심각한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 분리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취재가 시작된 이후 자리 배치가 변경돼 현재는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이시티 내에서 주 52시간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증언. 사진=제보자
조이시티 내에서 주 52시간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증언. 사진=제보자

다만 가해자에 대한 징계 여부가 불확실해 사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직원들은 대체 무슨 낯으로 출근하고 회의에 들어오는 것이냐며 사측과 가해자를 향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신작 출시를 위해 주 52시간 근무제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과 포괄 임금제로 인해 야근 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조이시티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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