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편슬기 기자]오픈AI는 학생들이 단순히 챗GPT에 질문하고, 그에 따른 답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 모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챗GPT에 '학습 모드'를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다.
학습 모드가 활성화되면 챗GPT는 사용자의 이해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 경우에 따라 학생이 참여하지 않으면 질의에 따른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하지 않는다.
오픈AI는 29일부터 챗GPT의 무료, 플러스, 프로, 팀 요금제에 로그인한 사용자 모두에게 학습 모드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수 주 안에 학생을 위한 요금제를 구매한 에듀 가입자에게도 학습 모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오픈AI는 학습 모드에 대해 챗GPT를 사용하는 수백만 명의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챗GPT를 사용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때론 비판적 사고력을 해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 발표된 한 연구 논문에서는 레포트를 작성할 때 챗GPT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검색을 통해 관련 내용을 찾거나,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중간 과정에서 두뇌 활동이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오픈AI는 단순한 답변 엔진이 아닌 '학습 도구'로서 챗GPT를 개선하고자 해당 모드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습 모드의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 오픈AI의 레아 벨스키 교육 담당 부사장은 "학부모나 관리자가 학생들을 학습 모드로 고정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OpenAI가 향후 관리 또는 보호자 통제 기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학생이 단순히 과제를 끝내는 데 목표를 두지 않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무엇인가를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OpenAI는 학습 모드가 챗tGPT의 학습을 개선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며, 향후 학생들이 교육 전반에 걸쳐 생성 AI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