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10일 아시아 세 번째 지사인 오픈AI 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발표하며, 한국의 AI 대전환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픈AI 코리아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 전 세계에서 열두 번째 오픈AI의 지사다.
◆ 한국: AI 혁신을 위한 이상적인 허브
오픈AI는 한국을 차세대 글로벌 AI 허브로 선택했다. 한국은 오랜 기간 기술 강국으로서의 명성을 쌓아왔으며, 첨단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혁신 주도 기업, 그리고 기술 친화적인 소비자들이 조화를 이루는 독보적인 '풀스택(full-stack)'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AI 발전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오픈AI는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오며, 최근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7억 명을 돌파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챗GPT 주간 사용자가 1년 전보다 4 배 정도로 늘었고, 유료 구독자 규모도 전년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다. API 사용 측면에서는 전세계 국가 중 10위 권 내에 포함되어 있다.
◆ 산업, 학계, 정부 전방위 협력 확대
오픈AI 코리아는 한국의 산업, 학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가의 AI 주도형 미래를 가속화하는, AI 대전환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미 오픈AI는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가속화하며 국가 차원의 AI 대전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 이후 챗GPT와 카카오 생태계와의 연동을 준비 중이며, 이와 더불어 건설, 전자, 통신, 금융, 여행, 게임, 이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오픈AI의 GPT-5 등 최첨단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사내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리며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일 서울대학교와 MOU 체결을 시작으로 학계와의 연구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OpenAI 포 컨트리즈(OpenAI for Countries)'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 정부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중점 분야 중 하나로, 오픈AI는 지난 2월 국내 최초 개발자 워크숍인 빌더랩을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2일에는 파운더스 데이를 열어 스타트업, 개발자, VC 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11월에는 개발자와 스타트업, AI연구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오픈AI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데브데이 익스체인지(DevDay Exchange)'를 국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와의 동반 성장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오픈AI의 영상 및 이미지 도구 활용 워크숍인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에는 21명의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DDP 서울라이트 가을 행사에서는 소라(Sora)로 제작된 미디어아트를 DDP 외벽에 투사하며 AI를 활용한 예술 표현의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오픈AI 제이슨 권 CSO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혁신적인 기업, 빠른 디지털 도입 속도를 갖춘 AI 혁신의 최적지"라며 "오픈AI가 첨단 기술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산업, 학계, 정부 전반에서 한국의 AI 전환을 위한 혁신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월요신문=편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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