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나연 기자］우아한형제들은 '한그릇' 이용 고객 수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지난달 14일부터 2주 간 진행한 '나만의 혼밥 스킬' 이벤트 결과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자신만의 혼밥 스킬을 간단히 적어내는 이번 이벤트에는 약 10만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외로운 평화가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위해 셋이 먹을 양을 시킨다"
배달의민족 1인분 식사 메뉴 특화 카테고리 '한그릇' 서비스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직접 써낸 혼밥에 대한 '철학'이다.
응답자 중 91%는 혼밥 시 '영상(TV, OTT 등)'을 보며 먹는다'고 높은 비중을 보였다. 또 혼자 먹는 것이 외로울 때의 전략으로는 '인형을 놓고 먹는다'가 52.7%, '반려동물과 함께 먹는 방법'은 47.3%를 차지했다.
배민은 이번 응답 결과를 담은 '혼밥 트렌드 리포트'를 오는 10일까지 앱 내에 게시해 혼밥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배민은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지난 4월 말 '한그릇'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전국으로 서비스를 순차 확대했다. 추가 메뉴를 주문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애고 주문 과정을 간소화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70여 일 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그릇 카테고리 이용 고객 분석 결과 가장 많이 시킨 메뉴는 ▲밥(16%) ▲치킨(15%) ▲면(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재료 특성상 1인분으로는 주문하기 어려웠던 치킨은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특화 메뉴들을 출시한 덕분에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주문수도 대폭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로 확대를 시작한 지난 6월 대비 7월 주문 건수는 약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그릇에 등록된 메뉴 가짓수 역시 약 150% 늘어나는 등 입점 업주들 역시 적극적으로 한그릇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점심보다는 저녁 시간대에 더 많은 한그릇 주문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