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편슬기 기자]카카오게임즈와 픽셀트라이브가 선보이는 가디스오더는 효과적으로 유저들에게 서사를 주입하고, 몰입도를 부여한다. 세계를 구하려는 왕녀가 있고, 그녀를 지키려는 기사단들이 존재한다. 각각의 인물이 보여주는 목숨을 건 처절함은 오로지, 과거이자 미래의 시간선을 겪은 유저만이 알고 있다.

◆ 깊이감 있는 서사, 다소 아쉬운 손맛

최진성 PD가 가디스오더의 시스템에 대해 설명 중인 모습. 사진=편슬기 기자
최진성 PD가 가디스오더의 시스템에 대해 설명 중인 모습. 사진=편슬기 기자

모바일 신작 액션 RPG '가디스오더'의 미디어 시연회가 8일 개최됐다. 가디스오더는 픽셀 아트 특유의 감성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수동 조작 액션을 결합한 작품이다.

'가디스오더' 초반부에 나오는 컷씬은 서사의 풍부함과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준다.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장르인 '루프(Loop)물'의 특성을 살려 단시간에 등장인물들에 대한 관심을 강화하고, 메인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영리한 게임이다. 

최진성 PD는 "스토리 구성과 연출에 신경을 많이 썼다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위해 실감나는 컷씬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에 스토리에 좀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디스오더 미디어 시연 및 인터뷰 현장 모습. 사진=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 미디어 시연 및 인터뷰 현장 모습. 사진=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는 3인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전투를 펼치는 횡스크롤 기반의 수동 조작 액션 RPG다. 조작은 모바일 게임답게 상당히 직관적이다. 손가락으로 패널을 터치하는 단순한 동작 만으로도 회피, 쳐내기, 방어 부수기 등의 대응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손맛은 아쉬운 편이다. 손맛을 강조한 카피를 내세웠지만 시연회 당시에는 개발 초기 버전이어서일까, 다소 애매한 인상을 받았다. 정식 론칭 이후 해당 지점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전투의 핵심은 '링크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기사 교체를 통해 몬스터에게 자동 연계 공격을 가할 수 있고, 궁극기 발동 시에는 세 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기술을 사용해 한 층 화려한 연출을 볼 수 있다. 각 보스는 고유한 패턴과 약점을 보유하고 있어 속성과 조합을 고려한 공략이 요구된다.

◆ 전략적 조합이 살아있는 수집형 요소

가디스오더는 다섯개의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는 다섯개의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는 총 5개의 클래스로 구성돼 있으며, 각 클래스에 따라 기사들의 전투 스타일이 나뉜다. 가챠 시스템을 통해 이들 기사를 수집하고, 돌파(각성)을 통해 더욱 강하게 단련할 수 있다. 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매 전투마다 다르게 배치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돌격'은 전장을 누비면서 계속된 공격으로 피해를 누적시킨다. '강습'은 적절한 상황에 적의 틈을 노려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 한방 공격을 가한다.

'제압'은 브레이크 포인트를 빠르게 손상시키고, 브레이크 된 상대를 공략한다. '전술'은 아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하거나 적을 약화시키는 능력을 갖췄다.

'지원'은 아군의 능력을 강화하거나 체력 및 자원을 회복시켜 전투 지속력과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가디스오더를 체험 중인 모습. 사진=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를 체험 중인 모습. 사진=카카오게임즈

각 기사는 고유 속성과 함께, 특정 기사 간 시너지를 발휘하는 연대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보스마다 존재하는 속성 약점을 고려해 최적의 기사 조합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디스오더'는 플레이 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제공한다. 

▲총 4종의 던전과 85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파밍 콘텐츠인 '의뢰' ▲매주 전투 룰이 변경되는 도전 콘텐츠 '북부 전선' ▲캐주얼한 비동기 PvP 콘텐츠 '기사 그랑프리' ▲다수의 고난도 보스로 구성된 '검은 균열'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라이트와 하드 유저를 위한 고른 구성이 돋보인다.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는 "가디스오더가 어떤 게임으로 남고 싶냐면, 크루세이더 퀘스트 같은 느낌으로, 정말 유저들에게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며 "그 게임을 했을 때 내가 너무 기쁘고 즐거웠어 라는 그런 인상을 많이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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