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사 신작 러시…컴투스·웹젠·카겜·드림에이지 '격돌'

중견 게임사들의 신작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컴투스의 더 스타라이트, 웹젠의 R2: Origin·뮤: 포켓나이츠,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스오더, 드림에이지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등 이미 출시가 된 작품과 출시를 앞둔 작품들이 대거 포진한 모습이다.

MMORPG 시장이 레드오션인 현재, 새롭게 출시되는 게임들이 성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요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컴투스, 4세대 MMORPG '더 스타라이트'

컴투스의 더 스타라이트는 4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신작 게임으로 9월 18일 정식 론칭했다.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특히 뛰어난 '최적화'로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컴투스의 더 스타라이트는 다중 차원에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기 위해 영웅(주인공)들이 여정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멀티버스 세계관 기반 MMORPG다. 원작자인 정성환 총괄 디렉터가 집필한 네 편의 소설을 바탕으로, 중세·현대·미래를 아우르는 복합 세계관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 캐릭터에 두 개의 직업을 지원하는 '듀얼 클래스'가 특징이며,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이 눈길을 끄는 신작이다. 30일 첫 업데이트를 통해 불편 사항들을 개선하며 게임 운영이 순항 중에 있다.

◆ 웹젠, 정통과 방치형으로 승부…R2: Origin·뮤: 포켓나이츠

웹젠은 방치형 MMORPG 뮤: 포켓나이츠와 정통 MMORPG R2: Origin을 차례로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뮤: 포켓나이츠는 웹젠의 효자 IP인 '뮤'를 기반으로 만든 방치형 RPG와 MMORPG가 결합된 형태의 게임이다. 흑기사, 요정, 마검사, 흑마법사 등의 클래스가 지원되며 SD와 2D 그래픽으로 단순하고 귀여운 비주얼이 특징이다.

지난 25일 출시된 R2: Origin 역시 웹젠의 기존 IP인 R2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그래픽과 연출을 강화해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평행세계에서 펼쳐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유저는 고대의 존재 네티스의 '수행자'로 활동하며 대륙을 누비게 된다. 다만 발열 등의 최적화 이슈로 오픈 초기부터 유저들이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웹젠의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 카카오게임즈, 그 시절 추억 그대로 '가디스오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가디스오더는 범람하는 고퀄리티 그래픽 신작들 속에서 뚝심 있게 '도트 그래픽'을 고집한 작품이다. 거기다 100% 수동 전투를 적용해 자동 전투에 질린 유저들을 공략하려는 모습이다. 

가디스오더의 장점 중 하나는 서사의 풍부함과 여기에서 비롯된 깊은 몰입도다.

가디스오더 초반부에 나오는 컷씬은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장르인 '루프(Loop)물'의 특성을 살려 단시간에 등장인물들에 대한 관심을 강화하고, 메인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영리한 방법을 취했다.

다만 게임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뽑기를 통해 캐릭터를 얻을 수는 있으나 돌파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후반의 경쟁 콘텐츠에서 무과금, 소과금 유저가 게임을 즐기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보인다.

◆ 드림에이지, 새로운 기회의 땅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10월 22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드림에이지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은 하이브IM이 사명을 드림에이지로 변경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트리플 A급 대작 게임이다.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은 정교하고 퀄리티 높은 그래픽으로 펼쳐지는 심리스 월드가 특징이다. 이 넓은 오픈월드에서 활강, 수영, 암벽 등반 등의 다양한 이동 방식으로 모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매력 포인트로 어필할 전망이다. 

또한 논 타켓팅 방식의 전투 시스템 지원으로 액션과 타격감, 조작 요소를 우선시 하는 유저들을 겨냥했다. 또한 자동전투까지 가능해 유저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다 폭넓은 유저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월요신문=편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