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이호영 기자]]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 4사도 일제히 온오프라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오프라인은 롯데·신세계백화점이 29일부터 판매에 들어가고 현대백화점은 이보다 하루 일찍, 갤러리아백화점은 9월2일부터 예약 판매를 개시한다.
올해 업계는 온라인몰 경우 오프라인보다 행사 기간이 더 길거나 자사몰 이외에도 여러 채널에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쉽고 저렴하게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사전예약 판매 행사 수요는 고물가와 맞물려 해마다 늘고(올 설 30% 신장) 있어 업계는 전년 대비 판매 물량을 10~20% 가량 확대했다. 올해 추석은 10월로 예년보다 늦는 데다 열흘간의 긴 연휴여서 선물 세트를 미리 구입하려는 수요가 더 몰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사전예약 할인율이 최대 50%에 달하면서다. 특히 건강식품과 와인 할인율은 60%를 훌쩍 넘는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꾸준한 사전예약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물량을 10~20% 확대했다. 무엇보다 명절 인기 품목인 한우와 수산, 청과 각 상품군별로 꾸준한 베스트 선물 품목 경우 10~20% 판매 물량을 늘렸다. 이들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것이다.
사전예약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선물 품목수는 축산·과일·수산 등 신선식품 60여종, 건강식품 40여종, 주류 15여종, 가공상품 60여종 모두 170여개 품목이다.
특히 올해 추석 롯데백화점의 명절 최고 인기 상품인 한우 등 축산세트 특징을 보면 롯데백화점은 1·2인 가구 증가와 명절 여행 인구 확대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을 감안해 기본 중량을 2kg에서 1.6kg으로 낮췄다. 이처럼 기본 취급 중량을 줄이고 동시에 소비 트렌드에 따라 스테이크 등 인기 부위 구이류 세트를 강화했다. 무엇보다 경기 불황 소비 위축을 고려해 20만~30만원대 품목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외 수산세트는 10~20만원대 실속 세트 위주, 청과세트는 베스트 셀러 품목에 집중하면서도 신품종 구성을 다양화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사전에약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추석 대비 약 10% 가량 늘어난 5만여 세트를 판매한다. 선물 품목수는 사과·배·곶감 등 농산 57개, 한우 등 축산 36개, 갈치·전복 등 수산 32개, 건강·차 28개, 와인 30개 등 300여 가지를 취급한다.
할인율은 한우 세트 5~10%, 굴비 29%,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5%으로 와인과 건강식품이 가장 높다.
무엇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문을 연 하이엔드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디저트살롱'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윤해운대갈비' '김수사' 자주한상' 세트도 인기로 이번 추석 신세계백화점이 처음으로 내놓은 품목이다.
현대백화점은 롯데와 신세계에 비해 사전예약 행사 기간이 더 길고 갤러리아백화점은 더 짧다. 현대백화점도 전년 추석 대비 20% 가량 사전예약 판매 물량을 확대했다.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약 220여종을 취급, 판매한다. 최대 할인율은 30%다.
대표 상품으론 축산 '현대특선 한우 죽 세트'(36만원) 34만원, 청과 '현대명품 사과 배 세트'(25만원)를 23만원, '현대 영광 참굴비 죽'(33만원) 27만원, '명인명촌 미본 선 세트'(22만5000원)를 20만2500원이 있는데, 이 예약 기간에 구입하면 2~6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외 더현대닷컴(5만원 이상 최대 10% 할인 쿠폰)과 현대백화점카드(상시 5% 추가 할인), 현대H몰(1만원 이상 주문, 10% 할인 쿠폰) 등 온라인몰과 모바일앱 프로모션을 강화해 온라인 구매 편의를 높이고 나선 모습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9월2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갤러리아도 실속형 세트와 프리미엄 세트를 구비, 어려 수요를 포섭한다는 전략이다. 취급 판매 품목은 정육·청과·수산·건강식품 와인 등 300여종으로 할인율은 10~20% 정도다.
특히 축산은 갤러리아 한우 자체 브랜드 세트를 구성, 판매한다. '강진맥우 한우세트'(자체 브랜드), 명품관 신제품 투뿔 등급 중 마블링 최상위 9등급 '9+ 한우세트' 등을 갖추고 이다. 이외에도 자회사 비노갤러리아의 독점 와인세트 등도 판매한다. 특히 올핸 자연송이·청과·건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려 실속 세트를 확대했다.
업계는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프리미엄부터 실속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며 "예년보다 추석이 늦고 긴 명절 연휴에도 배송 차질이 없도록 물류 전반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늦은 명절 일정으로 제철 식재료·청과 수요도 높을 전망"이라며 "여러 가격대의 선물세트 구성을 통해 여러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