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9월 2일 자로 사임…11년 교육자치 여정 마무리

세종시교육청은 29일 최교진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오는 9월 2일 자로 교육감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하며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최 교육감은 2014년 7월 민선 제2대 교육감으로 취임한 이래 11년간 세 차례 선출을 통해 세종교육을 이끌어왔다. 재임 기간 동안 전국 최초로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준비했고,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세종형 교육자치’라는 독자적 모델을 정착시켰다.

특히 교육복지와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강화해 모든 아이들이 배움과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중점 추진해 왔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민께서 맡겨주신 교육감의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되어 송구하다”며 “행복한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함께 해준 시민과 교육공동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인사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고, 어떤 자리에서도 세종교육과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정책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 사임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천범산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정적인 직무 수행을 위해 차질 없는 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