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컴패니온그룹의 B2C 플랫폼 자회사인 유테크온이 그 동안 알뜰폰 시장에서는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첫 7개월간만 파격적인 요금 할인을 제공한 뒤, 8개월 차부터는 할인 혜택이 종료되며 요금이 대폭 인상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일시적 할인 방식은 소비자 불만을 야기하고 장기적인 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졌다.
이에 '세모통'은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24개월 또는 평생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장기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요금제는 실질적인 요금 절감 효과는 물론 일정한 요금 수준이 장기간 유지돼 소비자들이 예측 가능한 통신비 지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장기할인 요금제를 살펴보면 실제 절감 효과가 뚜렷하다. 가령 매일 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 요금제의 경우 기존 할인 구조에서는 7개월 간은 월 1만9900원 요금을 적용받다가 8개월 차부터는 요금이 4만2900원으로 크게 인상돼 24개월 사용 시 총 87만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반면 세모통이 제휴한 장기할인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24개월 내내 월 2만6000원으로 고정돼 총 6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세모통 관계자는 "세모통의 알뜰폰 장기할인 요금제를 이용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약 25만원 상당의 요금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생활물가의 급등으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장기할인 요금제는 실질적인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의미한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7개월 할인 이후 요금이 급등하는 기존 방식은 소비자 입장에서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장기적으로 합리적인 요금제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확산되면 알뜰폰 시장이 더욱 건전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모통 김계영 대표는 "가계 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기에 통신비 절감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알뜰폰 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