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R&D 예산 1515억 ‘역대 최대’… K-컬처 AI 투자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정부안이 1515억 원으로 확정,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고 8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454억 원(42.7%)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 정부에서 감액된 R&D 예산(2023년 1336억 원 → 2024년 1001억 원 → 2025년 1062억 원) 274억 원이 복원되는 효과를 갖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의 만남에서 “정부는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히며 문화 관련 R&D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내년 문체부 R&D 예산은 ‘K-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를 핵심 축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콘텐츠 산업의 기획부터 제작, 수출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산업의 전면적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고, 한국문화를 반영한 소버린 AI(자국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또 공공 문화시설에 AI 기술을 적용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융합형 AI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도 병행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산업은 아이디어에 기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인 만큼, 그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이루는 문화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