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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성비위·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지 일주일 만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14일 조국혁신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총 9명으로 이뤄진 비대위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비대위는 과반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엄규숙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과 서왕진 원내대표가 비대위 부위원장을 맡는다. 김호범 고문, 이재원 사단법인 이음 대표, 우희종 여산생명재단 이사장, 윤솔지 세월호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 제작자, 정한숙 대구시당 여성위원장 등도 위원으로 합류했다.
앞서 당무위원회는 지난 11일 조국 당시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그에게 비대위 구성 권한을 위임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인선 배경에 대해 “성비위 사건 등으로 인한 갈등이 위기의 핵심 원인이었기에 여성계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다”며 “법조계 인사를 배제하고 피해자 의사를 존중하는 소통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왕진 원내대표를 부위원장으로 지명해 의원단과의 긴밀한 소통을 도모하고, 외부 전문가와 평당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지난 7일 성비위·직장 내 괴롭힘 사건 대응 미흡 논란으로 전원 사퇴한 바 있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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