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강득구 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강득구 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입시 절대평가 전환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대입 제도 개선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그저께(16일) 시도교육감들과 함께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협의를 진행한 가운데 대입 제도의 개선과 절대평가 전환의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쟁교육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자, 최 부총리는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경쟁에 지친 것도 있을 테고 친구들이든 가족이든 다양한 사회관계 속에서의 소외도 등 사회적인 요인들이 다양하게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작년 통계를 보면 재학생만 221명,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하면 370명이 넘는, 매년 세월호 참사에 맞먹는 규모의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이유로 죽어가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 문제는 여러 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지만, 교육부가 가장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이 숫자를 줄이고 사라질 때까지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대학 입시라든가 여러 부분을 손봐야 하기 때문에, 전환에는 국민적인 숙의와 합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교육부가 중심이 돼서 이 문제를 최대한 의제화해서 다음 대입 개편 때까지는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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