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 및 제주 반려동물 연관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린 2025 제주 반려동물 문화산업 한마당'. 사진은 행사에 참여한 한 반려인이 반려동물들과 부스 인근을 지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2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 및 제주 반려동물 연관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린 2025 제주 반려동물 문화산업 한마당'. 사진은 행사에 참여한 한 반려인이 반려동물들과 부스 인근을 지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매년 10월 4일을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한 가운데, 첫 번째 법정기념일을 기념하고자 부산에서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6~27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1회 동물보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매년 10월 4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행사 주제는 ‘동물 보호에서 복지로의 대전환’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국민 공감대를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및 관계 기관장과 주요 동물보호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동물복지 헌장 선언, 봉사동물 복지 증진을 위한 정부 부처 간 협약, 카카오와의 민관 협력 업무협약 체결, 동물복지 유공자 시상식 등이 실시된다.

행사장에는 정책홍보관, 동물보호 단체관, 반려산업 전시관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송미령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하나증권센터에서 주요 동물보호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동물복지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하나증권센터에서 주요 동물보호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동물복지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농식품부

먼저 정책홍보관에서는 농식품부·환경부·해양수산부·문체부가 참여해 국정과제와 동물등록제, 야생동물·해양동물 보호, 반려동물 동반여행 등 정책을 소개한다.

동물보호 단체관에서는 유기·유실동물 입양 절차를 안내하고, 어린이 직업체험관을 운영해 수의사, 행동지도사 등 '반려산업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펫푸드·펫테크·펫헬스케어 기업 50여 곳이 참여할 예정으로, 이들 기업에서는 반려동물 건강 상담, 사료 샘플 제공, 보험·장례 상담, 생체인식 서비스 등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선보인다.

부산 개최 행사에서는 해양도시 특성을 살려 요트투어, 해변열차 등 이색 체험도 마련됐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설채현 수의사의 반려견 행동 교정 강연(26일), 반려가족 100팀이 참여하는 반려견 운동회와 사진 촬영 강의(27일) 등이 준비됐다.

행사장은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하도록 통로를 넓히고 휴게공간·전용 화장실·놀이터를 갖춰 편의성을 강화했다.

송미령 장관은 “반려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은 사회와 문화, 경제를 바꾸는 주체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동물복지 기반 확충과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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