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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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로지스틱스(CLS)는 경남 김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올해 2월 쿠팡이 경상남도와 김해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총 1930억원을 투자해 김해·안동 일대에 연면적 약 3만7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김해 스마트물류센터(지하 1층~지상 8층)은 AI 기반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즉시 로켓배송하며 일자리 1400여 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했다. 저온 냉동·냉장 시설을 구축해 내년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가능해진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CLS는 김해 스마트물류센터에 올 9월까지 이미 1350여명을 채용했다. 업무 협약 기준 고용 목표치인 1450명의 93%에 도달한 것이다. 2026년까지 추가 시설을 확충하면 고용 목표치를 100% 달성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경남도는 “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과반 이상이 2030세대 청년으로, 센터 설치로 젊은 층의 지역 정착률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주민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CL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천·거제·통영 등 경남 최남단 지역과 경남 도내 도서산간 지역까지 촘촘하게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거주지 인근에 식료품점 등 편의시설이 없는 지역 도민의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나아가 경남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가 제품의 직매입 확대, 입점 지원 등을 통해 이들 중소상공인들의 매출과 전국 판로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용준 CLS 대표는 “이번 수상은 쿠팡의 AI 노하우와 물류 역량이 지역 사회의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등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경남도, 김해시 등과 협력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소상공인들이 전국을 넘어 해외 시장 수출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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