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7일 “한 달여간의 국정감사를 돌아보면, 국민의 기억 속에 남은 것은 민생도 정책도 아닌 쇼츠 공장, 최민희 위원장 갑질, 베일에 싸인 김현지 부속실장 뿐”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국정감사는 그야말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자기 정치를 위한 조회수 경쟁의 장이었다”며 “대법원 등 일정에도 없었던 현장 국감을 만들어 유튜브 배경화면으로 삼아 조회수 올리기, 후원금 모으기에 치중했다”고 주장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관련해서도 “국정감사 기간을 이용한 딸 결혼식과 MBC 보도본부장 퇴장 명령 등은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키웠다”며 “수십만 원에서 최대 백만 원에 이르는 축의금을 본회의장에서 보좌관을 시켜 환불하게 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더 큰 갑질 논란까지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끝까지 국감을 파행으로 끌고 간 것은 ‘김현지’ 세 글자였다”며 “대북송금·위증교사 의혹의 중심에 선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은 총무비서관에서 보직 이동까지 하면서 끝내 국정감사에 불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일에는 ‘이 대통령 일정 취소, 국회가 결정하면 참석하겠다’는 식의 눈속임용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비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런 대통령실의 메시지에 응답하듯,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끝나기 불과 2시간 전까지도 출석 요구를 묵살했다. 김 실장 의혹이 나올 때마다 의도적으로 정회를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에 그치지 않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민주당의 행태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