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6일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 실세 논란’과 관련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인사위원장으로서 모든 것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지난 정부와는 달리 엄격한 시스템에 의한 인사, 시스템에 의한 국정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들을 염려시키는 일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단호한 대응을 하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이자 자세”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강 실장은 “대통령실이 갖고 있는 무게와 권한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 특히 국회도 그런 엄중함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가짜뉴스나 허위정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견디고 있지만 도가 지나친 문제에 대해선 다르게 생각하려고 내부 토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둘러싼 야당의 ‘잃어버린 48시간’ 공세와 관련해선, ‘허위사실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강 실장은 “국정자원 48시간과 관련해서 일부 주장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 48시간 동안이라도 모두가 자리에 맞게 긴급점검회의를 진행했고, 긴급대응매뉴얼에 대해서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특히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을 지키는 것이고, 대통령실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매번 위기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대한민국의 위기 컨트롤타워가 어디냐고 물어보지 않는 상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