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가 지난 11일 창립 4주년 기념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뚜기 안양공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창립 4주년을 기념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측에서 우수사원 2명, 오뚜기프렌즈 자체적으로 우수사원 1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오뚜기프렌즈는 ‘차별 없는 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일터로 운영되고 있다. 2021년 8월 이후, 오뚜기 제품의 기획생산과 점자명함 등의 인쇄 비즈니스 중심으로 장애인의 안정적 고용과 자립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통합의 가치를 실현해 왔다. 같은 해 12월에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획득했다.
오뚜기가 컵라면 제품에 업계 최초로 점자 표기를 도입하고, 2022년 ‘유니버설 디자인(장애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 개념을 적용해 점자명함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오뚜기프렌즈에서 점자명함 제작사업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제작된 4411건의 명함 중 1917건이 점자명함으로 제작돼 장애인 인식 개선과 사회공헌의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오뚜기프렌즈에는 총 22명(발달장애 21명, 기타 장애 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단순한 고용 창출에 머무르지 않고, 장애학생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진로·직업 교육 지원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2년부터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협의체’에 참여해 진로 설계와 취업 연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 고용 경험과 인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교 및 관련 기관에 ‘현장 중심의 직무 수요’와 ‘고용 유지 조건’ 등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장애학생의 원활한 취업을 돕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산업체 도제교육형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단순 고용을 넘어 교육과 고용이 연계되는 ‘현장형 취업 사다리’를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며, 장애인 교육과 고용이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오뚜기프렌즈 관계자는 “향후 오뚜기팩토리 증축을 계기로 스팀세차·세탁보조·바리스타 등 신규 비즈니스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7년 상반기까지 장애인 고용률 100% 달성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