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이호영 기자]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4일부터 9월26일까지 44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전예약은 1차(8월14일~9월12일), 2차(9월13~19일), 3차로 나눠 진행된다. 구매 시점이 빠를수록 혜택이 크다. 1차 기간엔 최대 150만원 상당(행사카드 일정금액 이상 구입)의 롯데상품권이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2차 기간엔 최대 100만원, 3차 기간에는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명절 선물 구매 방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됐다. 2023년 추석 기준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약 55%였다. 지난해에는 60%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최장 열흘에 달하는 연휴로 여행과 기성 일정을 앞당기는 소비자가 많아 수요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선물세트 800여종을 준비했다. 실속형부터 프리미엄형, 차별화 상품 등 다양하다.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와 여러 고객 요구(니즈)에 맞춰 구성 폭을 넓히고, 용도와 예산에 따라 선택하도록 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폭염과 이상기후로 인한 가격 상승에 대응, 혼합 구성을 강화해 부담을 낮췄다. 인기 혼합 선물세트로 '충주사과, 천안배'와 '프라임 사과, 배'는 1만원 할인(회원 대상)해 각각 6만9900원, 6만5900원이다. 가성비 상품으로는 '깨끗이 씻어나온 농산물우수관리(GAP) 사과'와 '나주 청미래 배'가 있다. 각각 회원가 3만9900원이다. '상주 곶감(복)'과 '제스프리 그린키위'는 2만원대에 내놓는다. 차별화 상품도 있다. 사과·배·용과·애플망고 등 11종의 과일로 구성된 '한가득 정성담은 혼합과일 11종(6만9900원)이 대표적이다.
축산 선물세트는 여러 취향을 반영했다. 실속형 상품으로 '한우 실속 정육세트'와 '알뜰 한우갈비세트'를 3만원 할인(회원 대상)해 각각 9만9000원에 판매한다. 10개 사면 1개를 추가로 준다. 호주산 와규의 '와고매 와규 실속세트 1·2호'는 각각 9만9000원, 7만9000원(회원가)이다.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투뿔(9) 최고 등급 한우의 '마블나인' 선물세트 1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이외 차별화 상품으로는 '암소 에이징 한우 선물세트'와 '미경산 한우 암소 선물세트' 등(엘포인트 회원 할인)이 있다.
수산 선물세트는 전복·굴비·갈치 등 전통 구성과 함께 조리 편의 등을 높였다. 순살 고등어와 삼치, 자숙전복, 관자 구성의 '간편 생선구이 선물세트'는 9만9000원(회원가), '국산 큰 문어 한마리세트'는 30% 할인(회원 대상)해 7만8400원이다. 또 여수 앞바다 생선으로 구성한 '어슐랭 생선 선물세트'는 13만4000원(회원가)이다. 가성비 상품 '양반 들기름김세트'와 'CJ 비비고 토종김 5호'는 각각 9900원이다. 10개 사면 1개를 더 준다.
외식 물가와 맞물린 집밥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간편식과 가공 선물세트 라인업도 강화했다. 특히 5만원 미만 가성비 어묵 선물세트 구성을 확대했다. '삼진어묵 1953 세트 1호'와 '삼진어묵 1953 세트 2호' 각각 3만1500원, 4만500원(행사카드 결제)이다. 이와 함께 최현석 셰프와의 레스토랑 간편식(RMR) 신상품 3종도 있다. 또 2030 세대 취향 타깃의 한정판 상품으로 벨리곰 키링 장바구니가 포함된 'CJ 스팸 벨리곰 에디션'(3만6900원)도 롯데마트와 슈퍼 단독으로 내놨다.
주류 선물세트는 한정판 위스키부터 각국 전통주까지 있다. 디켄터와 언더락 글라스 구성의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14만9800원), '로얄 살루트 21년 폴로 리우데자네이루'(27만9800원) 등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단 151병만 출시된 고연산 위스키 '글렌그란트 65년'을 비롯해 '발베니 40년', '맥켈란 호라이즌' 등 최고급 위스키 라인업도 구비했다.
롯데슈퍼는 고물가 상황에 맞춰 가성비 실속 세트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상품도 확대했다. 실속형 상품으로 3만원 미만의 곶감·견과 선물세트, 5만원 미만의 사과와 배 등 과일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마블나인' 한우와 유명 산지의 최고급 과일 세트를 내놨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이 해마다 늘면서 사전예약이 보편적인 구매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한 만큼 풍성한 혜택과 함께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