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 비긴즈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가량이 데이팅 앱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사용자의 60.3%가 '진지한 연애상대'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비긴즈
데이팅 앱 비긴즈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가량이 데이팅 앱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사용자의 60.3%가 '진지한 연애상대'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비긴즈

[월요신문=이상훈 기자]사람인이 운영하는 데이팅 앱 '비긴즈'가 2030세대 553명을 대상으로 연애 동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애 상대를 선택할 때 외모보다 성격과 가치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데이팅 앱 사용에 있어서는 가벼운 만남보다 진지한 관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가 연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성격(43.8%)'과 '가치관(26%)'을 꼽았다. '외모'를 선택한 응답자는 17.5%에 그쳐, 내면적인 가치를 외적인 조건보다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36.9%)은 데이팅 앱 사용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은 상대방의 프로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정보로 '자기소개 내용(41.2%)'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프로필 사진(27.9%)', '취미/관심사(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많은 이용자들이 상대방의 외모뿐만 아니라, 자기소개를 통해 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데이팅앱 사용자의 60.3%가 앱 사용 목적으로 '진지한 연애상대'를 꼽았는데, 이는 남성(58.8%)과 여성(62.6%) 모두 비슷한 비율이었다.

한편, 데이팅앱 사용 경험자의 83.3%는 현재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들이 앱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사용자들(33.5%)' 때문이었다. 이어서 '가짜 프로필(12.4%)', '개인정보 노출 우려(12.4%)' 등이 뒤를 이으며 신뢰도 문제를 지적했다. 

데이팅 앱을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응답자(349명)들 역시 '진지하지 않은 만남일 것 같아서(31.8%)'를 미사용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아 사용자의 기대와 실제 경험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비긴즈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2030세대는 가벼운 관계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지한 만남을 원하고 있다는 시장의 요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이 데이팅 앱 '비긴즈'를 만들었다. 비긴즈는 페이스 인증을 비롯해 회사·학교 인증, 별도 링크를 통한 지인, 관심사 등 강력한 본인 인증 시스템으로 프로필 신뢰도를 확보했다. 사진=비긴즈
채용 플랫폼 사람인이 데이팅 앱 '비긴즈'를 만들었다. 비긴즈는 페이스 인증을 비롯해 회사·학교 인증, 별도 링크를 통한 지인, 관심사 등 강력한 본인 인증 시스템으로 프로필 신뢰도를 확보했다. 사진=비긴즈

비긴즈는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서 출시한 데이팅앱으로 자체 개발한 'BLOOM 연애 성향 검사'를 통해 과학적인 매칭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 인증을 비롯해 회사·학교 인증, 별도 링크를 통한 지인, 관심사 등 강력한 본인 인증 시스템으로 프로필 신뢰도를 확보했으며, 외모보다 대화를 우선하는 '블라인드 챗'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비긴즈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만남 방식인 '지인 소개(40.1%)'를 반영해, 지인이 프로필을 보증하고 추천사를 써주는 '추천사 기능'을 보다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43만명 이상이 경험한 블룸 연애 성향 검사를 통해 비슷한 가치관과 연애 성향에 따라 매칭이 될 수 있도록 추천 로직을 고도화해 매칭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비긴즈 관계자는 "'진지한 만남'과 '검증된 상대'에 대한 높은 선호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브랜드 메시지를 구축하고, 진지한 연애, 친구 만들기 등 이용자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매칭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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