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은 경상북도 영양군과 '핀란드 영양분식' 팝업을 운영한다. 사진=대상그룹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대상그룹은 ‘지식존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달 12~21일 열흘간 서울 성수동에서 경상북도 영양군과 함께 ‘핀란드 영양분식’ 팝업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대상그룹의 ‘지식존중’은 소멸 위기에 놓인 지(地)역의 식(食)재료를 활용해 가고 싶은 지역으로 리포지셔닝하는 프로젝트다. 2023년 전북 무주, 2024년 강원도 양구에 이어 올해는 경상북도 영양군이 선정됐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영양군은 12만그루의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과 아시아 최초로 국제 밤하늘 협회(IDA)가 지정한 ‘국제 밤하늘 보호 공원’ 등을 보유한 숨은 관광 명소다. 이번 팝업을 통해 영양군의 청정 자연을 소개하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시골 이미지의 영양군을 ‘한국의 핀란드’로 새롭게 리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MM성수’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은 영양군 자작나무숲과 밤하늘을 모티브로 한 공간에서 국내 정상급 셰프의 분식을 비롯해 명소 체험과 특산품 전시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자작자작 숲속 분식’에서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와 ‘마마리마켓’의 송하슬람 셰프가 개발한 메뉴를 선보인다. 1670년 조선시대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이 집필한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영양군 특산물인 고추·산나물·착한송이를 활용한 분식 플레이트를 마련해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영양군 명소 체험’에서는 영양 자작나무숲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영양 국제 밤하늘 보호 공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터렉티브 미디어가 펼쳐진다. ‘영양만점 스토어’에서는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영양 고춧가루·산나물·꿀·잡곡 등 영양군의 대표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핀란드 영양분식’ 팝업은 네이버 예약제로 운영되며, 당일 현장 대기 후 입장도 가능하다.

최성수 대상홀딩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그룹의 지향 가치인 ‘존중’을 본업인 ‘식(食)’에 적용한 지식존중 프로젝트를 통해 소멸 위기 지역들이 가고 싶은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 상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