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로보틱스·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차량용 반도체를 3대 성장축으로 삼고 글로벌 고객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CID)'에서 2033년까지 비계열 고객 비중을 40%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9%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9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2025'에 세 번째로 참가해 글로벌 B2B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 기술 투자와 고객다변화로 매출 확대 총력
현대모비스 CID 자료에 따르면,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 이상, 영업이익률 5%%에서 6%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비계열 매출 목표는 ▲전장 9%→15% ▲샤시·안전 10%→22% ▲전동화 0%→9%다.
로보틱스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내재화를 추진하며 그룹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키움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 양산용 액추에이터 수주를 목표로 하며, 미국 내 직접 생산 체제까지 검토 중이다.
SDV는 자율주행·주차 통합제어기, 보안·OTA 기능을 결합한 통합형 SDV 플랫폼을 2028년 이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반도체는 독자 설계와 외부 파운드리 협력을 기반으로 실리콘 IGBT(2026), SiC MOSFET(2028~29)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으며, ISO 26262(ASIL-D) 기능안전 인증 체계를 구축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M과의 차량 공동개발 프로젝트가 논-캡티브(Non-Captive, 특정 완성차 제조사에 독점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 매출 창출의 첫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플랫폼 공유를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와 협업 구체화에 따른 추가 수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 IAA 2025로 글로벌 시장 공략
현대모비스는 이번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해 전동화·전장·램프·샤시/안전 분야 20여 종 핵심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일반 관람객용 퍼블릭 부스와 글로벌 완성차 고객 대상 프라이빗 부스로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퍼블릭 부스에서는 기아 EV9에 적용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를 선보인다. 이 기술은 독일 자이스(ZEISS)와 공동 개발 중으로 2027년 이후 선행 적용,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통합형 SDV 솔루션 ▲전기차·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BSA) ▲EDU 3-in-1 ▲ICCU ▲인휠 시스템 ▲디지털 칵핏 'M.VICS 6.0' 등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의 유럽 매출은 IAA 첫 참가(2021년) 이후 5조원대에서 지난해 8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에서도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들과 비공개 미팅을 이어가며 신규 수주 확대를 노린다.
◆ R&D 확대·글로벌 투자로 현대모비스 '순항'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비계열 고객 대상 수주액 21억2000만달러(약 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의 약 30%를 달성했다. 회사는 2025년 매출액 6조1900억원에서 6조2100억원, 영업이익 3조5400억원에서 3조5900억원, 순이익 4조2640억원에서 4조4430억원을 목표로 하고, 2027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5%에서 6% 달성을 추진한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거점 투자 6조원, 미래성장 투자 3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월요신문=김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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