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obe)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포토샵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나타나는 이미지.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obe)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포토샵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나타나는 이미지.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obe)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포토샵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일본 전통 의상이 노출되는 오류가 발견됐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4일 오전 8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네티즌 제보로 확인한 결과, 포토샵 생성형 이미지 기능에서 ‘한복(Hanbok)’을 한국어와 영어로 입력하면 일본식 의상과 인물이 다수 나타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 같은 문제를 확인한 즉시 어도비 본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SNS 계정에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 그는 메일에 한복 관련 영어 영상을 첨부하며 “이는 명백한 오류이니 개발자들은 조속히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 세계 많은 네티즌이 포토샵을 활용하는 만큼 자칫 한복 디자인을 오해할 수 있다”며 “특히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전통 의상을 올바르게 알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중국이 한복이 자국의 한푸에서 기원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계속 펴고 있는 만큼, 이번 오류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앞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한복 관련 오류가 발견되면 제보해 달라”며 “최선을 다해 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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