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은 신개념 C2C(Cut to Consume) 서비스를 표방하는 신선 직배송 식품 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늘 준비된 최고의 맛을 드립니다'라는 태그 라인을 내건 오드그로서는 ‘남다른(ODD) 식료품상(GROCER)’이라는 의미로 ‘당일 생산, 당일 출고’하는 식품 특화 플랫폼이다. '식품의 본질적 가치는 맛에 있으며 최고의 맛은 재료의 신선함에서 나온다'는 하림의 식품 철학을 바탕으로 농장에서 수확해 손질한(Cut) 신선한 식재료나 식품을 소비자가 바로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Consume) 하는 일종의 ‘디지털 직거래 장터’다.
식품 사슬의 전 과정을 시스템화한 하림은 15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온라인 첨단 물류센터 FBH(Fulfillment By Hairm)를 직접 운영하면서 이번 새로운 유형의 식품 플랫폼을 내놓을 수 있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입고·보관·포장·출고·배송·반품 등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풀필먼트센터를 식품 제조기업이 직접 운영함으로써 신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오드그로서의 핵심 가치는 맛의 ‘피크타임(PEAK TIME)’을 최대한 지켜 최고의 맛을 고객에 전달하는 데 있다. 피크타임은 식재료가 가진 가장 맛있는 순간을 지켜낸 상품으로, ‘당일 생산, 당일 출고’ 원칙을 적용한다. 달걀은 당일 산란,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당일 도계(압), 돼지고기는 도축 5일 차(숙성 5일), 소고기는 부위별 최적 숙성을 거쳐 출고한다. 중간 유통 없이 소비자에게 곧바로 배송해 식재료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전달한다.
쌀은 당일 도정, 참기름·들기름은 당일 착유, 샐러드는 당일 수확 원칙을 지킨다.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주요 식재료까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식재료의 신선함을 지키기 위해 물류센터와 인접한 지역의 농가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매달 가장 맛있는 제철 식재료를 선보이는 ‘계절한입’ 상품은 인근 지역 농가와 협업을 통해 버섯에서 고구마, 햅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당일 산란 달걀도 지역 달걀 유통센터(GP)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다. 고추·깻잎·애호박 등 채소도 익산원예농협 푸드 지원센터와 협업해 신선한 상태로 공급받는다.
오드그로서에서는 하림그룹 식품 전문 계열사의 주요 브랜드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닭고기(하림), 돼지고기(하이포크), 소고기(순우리한우), 오리고기(주원산오리)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브랜드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외부 상품 역시 FBH 물류센터 내에서 자체 품질 관리를 진행해 모든 상품의 신선 품질을 보장한다.
오드그로서 관계자는 "지역 농가와 상생 및 식품의 품질 경쟁력 향상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소비자 편익 증대와 수입 식품으로부터 국내 시장을 방어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