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MNFS 6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무신사
무신사는 MNFS 6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무신사

무신사는 패션 브랜드 창업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 6기 선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 8월부터 진행한 MNFS 6기 공개 모집을 통해 15팀(23명)을 최종 선발했다. 지난 17일 무신사 성수 N1에서 장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상반기에 MNFS 지원 자격과 관련해 패션 전공자 외에도 브랜드 론칭 경험이 있는 비전공자까지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그 결과 6기 선발 과정에서 패션 비전공자 외에도 해외 거주 한국인 유학생,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등의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에 최종 선발된 MNFS 6기 15팀은 카테고리별로 ▲남성복 ▲여성복 ▲여성 잡화 ▲유니섹스 패션 등의 브랜드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무신사는 체계적으로 차세대 패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브랜드 창업 및 사업 구체화 수준에 따라 선발 기준을 3단계로 나눴다.

사업 운영과 실제 매출 발생 여부 등의 기준에 따라 ▲브랜드를 실제 운영 중인 ‘그로스(Growth)’ ▲컬렉션 구상과 샘플 제작 단계의 ‘빌드(Build)’ ▲초기 아이디어 구상 과정의 ‘시드(Seed)’ 등의 3가지 단계로 구분했다. 이번 6기 장학생들은 단계별로 균형 있게 선발됐다. 최종 선발된 약 32%가 브랜드를 실제로 론칭해서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앞으로 9개월간 브랜드 기획부터 상품 제작·유통·마케팅 등 브랜드 운영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실무 교육을 매달 할 계획이다. 또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와 협력하여 ▲브랜딩(시장 포지셔닝) ▲생산(실무 역량 강화) ▲유통 및 마케팅(시장 진입)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선발 장학생에게는 시제품 생산비 명목으로 1팀당 5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무신사는 이들을 위해 2026년 5월까지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내에 거점 업무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2022년에 MNFS 1기 선발 이후 4년 연속으로 누적 100명 이상의 차세대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해 오는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브랜드가 나올 만큼 역량 있는 패션 창업 인재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에 선발한 6기 장학생들도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자리에 올라 패션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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