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이 에테나 생태계 기반의 합성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E'를 29일 신규 상장한다. 사진=코인원
코인원이 에테나 생태계 기반의 합성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E'를 29일 신규 상장한다. 사진=코인원

코인원이 9월 29일 원화마켓에 USDE(유에스디이)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USDE는 에테나(Ethena) 생태계 기반의 합성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델타 중립 전략을 통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상장 일정은 입금이 9월 29일 오전 10시에 열렸으며, 출금은 오후 1시 5분부터 가능하다. 거래는 매도가 오후 1시, 매수가 오후 1시 5분, 시장가와 예약가 주문은 오후 3시 5분부터 시작된다. 기준가는 개당 1430원이며, 출금 수수료는 1.5 USDE다. 거래는 이더리움(ERC-20) 네트워크만 지원하며, 타 네트워크를 통한 입금은 불가능하다.

USDE는 에테나(Ethena) 생태계의 델타 중립 전략을 활용한 가상자산 기반 합성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기초 담보 자산에 대해 델타 중립 헤지를 실행함으로써 페그 안정성을 유지한다. USDE는 에테나의 자산연동형 토큰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서 사용자는 USDE를 활용해 디파이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스테이킹을 통해 sUSDe를 보유함으로써 프로토콜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다.

에테나 코인이 말하는 델타 중립 전략은, 사용자가 예치한 이더리움(ETH)이나 비트코인(BTC) 같은 가상자산을 현물로 보유하는 동시에, 선물 시장에서 동일한 금액만큼 해당 자산의 무기한 선물 숏 포지션을 개설해 가격 변동 위험을 상쇄하는 방식이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면 숏 포지션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담보 자산 가치 하락을 보완하고, 반대로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하면 담보 자산 가치 상승이 숏 포지션 손실을 상쇄해 전체 포트폴리오 가치는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보다 쉽게 말하면, 에테나 델타 중립 전략은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반대 포지션을 취해 상쇄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1달러에 가깝게 일정하게 유지하는 고도화된 위험 관리 기법이다. 

코인원의 USDE 상장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 내 달러 페그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을 확대하고, 디파이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델타 중립 전략과 연동형 토큰 모델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활용처와 분산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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