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전경. 사진=네이버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전경.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번 행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비롯한 '디지털 금융 산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네이버 주가는 12% 이상 급등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최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회사로, 이번 인수는 그동안 진행된 협력의 연장선이자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비롯한 디지털 금융 산업에 본격적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를 기존 두나무 주주가 보유한 지분과 맞바꾸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 주주들이 네이버파이낸셜 주주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등의 영역에 진출해 이미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네이버 또한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전략적 포석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향후 10년간 수십조 원 규모의 디지털 생태계 투자를 예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이버의 주가 오후 3시 기준 25만6000원을 기록하며 전날 기준 12.28%(2만8000원)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 월요신문=편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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