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대형마트 등 업계는 미처 선물세트를 마련하지 못한 귀성객 등을 위해 추석 명절 직전까지 가성비를 살린 휴대용 핸드캐리형 선물세트와 막바지 배송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이달 5일까지 들고 가기 쉽게 구성한 휴대용 선물세트를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일부 과일과 주류 세트는 추석 당일인 6일까지도 판매한다. 

마트 경우 장보기 위주로 배송도 추석 전날인 5일까지 정상 운영한다. 명절 직전 선물 수요를 겨냥해 빠른 당일 배송을 운영하는 것인데, 배송 마감 시간이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추석 친지 방문 전 매장에서 직접 선물 세트를 사가지고 갈 수 있도록 특별히 구성,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휴대용 선물세트 운영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통상 추석 당일 직전 구매가 몰리는 제수용이나 온가족 먹거리 등에 적합한 샤인머스캣·키위 등 가벼운 혼합과일세트(하루 판매량, 전체 9%), 양념가공육세트(6%), 한차·인삼세트(10%), 건강선물세트(5%) 등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새롭게 휴대용 선물세트로 'CJ 스팸 타워세트(200g·5개들이), '동원 참치 타워세트(135g·7개들이)' 등을 운영하고 추가 할인(고래잇 행사 ~5일, 3000원)까지 해주고 있다. 이 스팸과 참치 세트는 세로 타워 형태로 휴대성을 높였다.  

이마트는 추석 당일인 6일에도 4만원대(4만6410원, 행사카드 구매) '시그니처 샤인머스캣(3개들이)' 세트, 글렌캐런잔 1개와 언더락잔 1개가 동봉된 27만원대 '조니워커 블루(750㎖)' 세트를 판매한다. 

이외 6일까지 취급하는 선물세트는 3만원대 '정담은 표고혼합(국내산, 동고(중), 80g, 표고채 80g·2개)', 10만원대 '진한 기운 한차 건강버섯 세트', 4만원대 '휴럼 6년근 고려홍삼진액골드·흑삼진액제로' 등이다. 특히 이 휴럼 세트는 원플러스원(1+1) 행사도 적용된다. 

롯데마트는 이달 6일 추석 당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연다. 지난해 추석 기준으로 추석 직전 일주일 동안 선물세트 판매는 3kg 이하 과일세트, 2만원대 견과세트 등 3만원 미만대 실속형 휴대용 선물세트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10월부터 이 휴대용 선물세트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2kg 내외 샤인머스캣 1만9990원, 3kg 내외 충주사과와 3kg 내외 나주배는 각각 2만9900원, 2만4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 가족 먹거리용으로 좋은 상주 곶감과 제스프리 골드 키위(2.5kg 이상)도 엘포인트 회원 경우 각각 3만9900원, 4만9900원에 판매한다. 견과세트도 매일 견과 하루 한줌 80봉 2만9900원, 넛츠 박스 매일 견과세트는 1만9900원 등이다. 수산세트도 CJ 비비고 토종김 5호를 각각 9900원에 내놓고 10개 사면 1개를 주고 있다. 

축산세트도 엘에이(LA) 갈비세트 1kg 2개 구성 경우 회원가 11만원대에 판매한다. 이외 한우 홈파티팩 선물세트 300g 2개 구성은 19만9000원이다. 국거리와 불고기 각각 500g 2개 구성의 한우 정육세트 2호도 회원가 9만9000원에 내놨다. 가공식품은 밸리곰 키링 장바구니가 동봉된 CJ 스팸 밸리곰 에디션 3만6900원, 종근당건강 생유산균 락토핏 골드 더블세트도 회원가 2만1800원이다. 

업계는 막판 배송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6일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장보기 배송 '쓱배송'을 정상 운영한다. 무엇보다 이달 1일부터 장보기 상품뿐 아니라 선물세트 상품도 쓱배송해준다. 선물세트 매장도 추석 전날까지 배송 받을 수 있는 쓱배송 상품 중싦으로 운영한다. 최대 반값 할인도 적용된다. 

이 쓱배송은 권역에 따라 5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된다. 새벽 배송 경우 4일 밤 10~11시 이전 주문하면 5일 오전 7시까지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도 매장에서 바로 배송하는 '매직배송' 강점을 살려 막판 배송에 힘을 싣는다. 추석 연휴 기간 택배사 휴무를 감안해 배송 공백을 메우겠단 취지다. 홈플러스 온라인 매직배송은 365일 주문을 강점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추석에 CJ대한통운은 특별수송체제에 들어갔지만 6일 추석 당일을 포함해 5~7 사흘간은 배송을 쉰다. 주 7일 배송 중인 한진택배도 이달만큼은 같은 기간인 5~7일 쉰다. 롯데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이달 3일과 5~9일 배송하지 않는다. 우체국택배도 지점에 따라 3일이나 4일 중 하루 휴무다. 유통사 신세계그룹 쓱닷컴은 6일, 컬리는 7일 하루 쉰다. 쿠팡만 쉬지 않는다. 

홈플러스 매직배송도 명절 연휴 기간엔 명절 당일만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데 추석 당일에도 배민을 이용하면 홈플러스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SSM) 상품을 1시간 내 즉시 배달된다. 

홈플러스는 "올해 설 연휴만 봐도 명절 연휴 시작일부터 4일 전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직전 2주 평균 매출 대비 최대 31%, 선물세트 매출도 최대 160% 늘었다"며 "특히 이런 명절 연휴 직전에 매직배송을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휴 직전까지 선물세트를 구입하지 못했거나 필요한 먹거리가 있다면 매직배송으로 주문 당일 상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추석 당일이나 당장 필요하다면 1시간 내에 도착하는 매직나우를 이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월요신문=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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