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여수산단 내 황산공장을 활용해 LNG 스팀을 대체하는 탄소 감축 사업에 나선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남해화학과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GS칼텍스의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사업'은 여수산단 내 남해화학의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하여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이 도입하여 기존 LNG 원료 스팀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GS칼텍스가 원유 정제 부산물인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이를 원료로 남해화학이 황산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강력한 발열 반응의 열에너지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스팀을 생산해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이번 사업으로 기존 LNG 연료 스팀 생산 대비 연간 약 7만tCO2eq의 탄소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tCO2eq(metric tons of carbon dioxide equivalent)란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단위이다. 각각의 온실가스들은 다른 온실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표준화하여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CO2)를 기준으로 다른 온실가스들의 영향을 포함한 값으로 표시한다.

양 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 스팀 배관 건설, 남해화학의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규 건설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이번 협력은 기업들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여 탄소 감축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찾아낸 좋은 사례이다"라며 "앞으로 양 사가 더 나은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월요신문=김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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