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발생한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이 무너짐 사고. 사진=뉴시스
6일 오후 발생한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이 무너짐 사고.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철골 구조물 붕괴로 작업자들이 매몰된 사고와 관련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러한 내용을 전하며 “(대통령이) 구조 인력의 2차 안전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재난본부장이 현장으로 이동 중이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장이 상황을 총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또 “해체 작업 중 9명이 매몰됐고, 일부가 구조됐다”고 현황을 보고하기도 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2시께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철거 준비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현장에서 구조물 기둥·지지대를 절단하는 ‘취약화 작업’ 도중 대형 철골이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설비는 44년 전인 1981년 준공된 노후 구조물로, 가동 중단 이후 철거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이날 오후 5시께까지 파악된 상황에서 매몰자 9명 중 4명이 구조됐고 5명이 매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구조견과 드론 등을 현장에 긴급 투입하는 한편 절단·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잔해 절단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신속·안전 병행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정부와 관계 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방지와 신속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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