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재해자 구조에 만전을 기하고, 구조작업 후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고용노동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설치해 대응에 들어갔고, 기후에너지환경부도 김성환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수본을 별도 구성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두 부처가 각각 중수본을 운영하되, 향후 합동중수본으로의 전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6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며 작업자 9명이 매몰됐다. 이 가운데 4명이 구조됐고 5명에 대한 수색·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부상자는 9명으로 파악됐으며 연령대는 60대 5명, 50대 1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사고는 발주 공사를 맡은 한진중공업 협력업체 코리아카코(발파 전문)의 작업자들이 보일러타워 폭파 전 ‘취약화’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사고 소식을 들은 직후 현장으로 이동해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 등 간부들과 수습을 지휘하고 있다. 노동부는 구조 완료 뒤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수사에 착수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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