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더 D7X-R, 사하라서 극한 테스트...다카르 준비 박차

JLR 디펜더 랠리 팀이 사하라 사막에서 디펜더 다카르 D7X-R의 극한 주행 테스트를 마치고 2026 다카르 랠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모로코 에르푸드에서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모래언덕, 암석 지대, 마른 하천, 요철 구간 등 다카르 랠리와 유사한 극한 지형을 수천km 주행하며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새롭게 팀을 이끄는 이안 제임스 단장도 현장을 찾았다. 맥라렌 일렉트릭 레이싱 출신인 그는 현재 JLR 모터스포츠 매니징 디렉터를 함께 맡고 있다.

대회용 디펜더 D7X-R은 양산 디펜더 OCTA의 D7x 알루미늄 차체 구조와 변속기·구동계를 그대로 사용했다. 또한 4.4리터 트윈터보 V8 엔진 역시 동일하게 탑재되며 차체는 슬로바키아 니트라 공장에서 조립된 뒤 영국에서 스톡 규정에 맞게 완성됐다.

이번 테스트에는 스테판 피터한셀, 사라 프라이스, 로카스 바츄슈카 등 세계 정상급 드라이버가 참여해 로드북 기반 실전 조건을 재현했다.

디펜더 랠리 단장 이안 제임스는 "3년간 이어질 프로그램의 첫해인 2026년 디펜더 랠리 팀의 데뷔를 이끌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세계 정상급 드라이버 라인업과 팀이 갖춰지고 첫 대회용 디펜더 다카르 D7X-R이 이미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1월까지 남은 준비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2026년을 디펜더에게 월드 랠리 레이드에서 의미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 월요신문=김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