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서령 기자]지난 14일 정부는 빚을 내서 주식·코인에 투자 했다가 실패해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2030세대를 구제해주기 위한 '청년 특례 채무조정' 제도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기 빚을 국가가 책임지는 일명 '빚투 탕감' 정책에 아쉬움과 문제점을 지적했다.청년 특례 채무조정은 1년간 한시적으로 저신용 청년(만 34세이하, 신용평점 하위 20%, 나이스 744점·KCB 700점)이 이자감면과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채무과중에 따라 이자를 30~50% 감면해준다. 또 최대 3년간 원금 상환을 미뤄주며 유예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코스피가 약 1개월 반 간 박스권(상승이나 하락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 갇혀있자 주식을 담보로 투자하는 빚투(빚내서 투자)규모도 줄어드는 모습이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공여잔고는 지난 16일 23조4491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12억6513만원·코스닥 10억7978만원이다.지난 9월 25일 역대 최고치인 25조6540억원까지 불어났던 잔고는 2조2049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신용공여잔고는 주식을 담보로 투자한 현 잔고를 나타낸다.이는 기준금리 인상·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등을 앞두며 코
[월요신문=김기율 기자]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21일 "코스피 3000 안척을 위해서라도 공매도라는 큰 시장 불확실성을 계속 안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나 회장은 이날 열린 신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금투협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이렇게 말했다.나 회장은 "공매도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고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공매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장참여자별로 바라보는 시각은 너무나도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외국인과 기관은 공매도의 순기능을 크게 평가하고 있지만, 우리 시장의
[월요신문=김기율 기자]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증권사들이 줄줄이 신용거래융자 매수를 중단하고 나섰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전날 신용거래융자 매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별도 공지 시까지 신용융자와 대용융자 모두 불가능하다. 단 보유 신용과 대출 잔고에 대한 조건 충족 시 만기연장은 가능하다.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신용융자와 에탁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제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신용공여 한도는 장중 매매 및 상환금액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며 "미수금 변제를 위한 대출실행이 불가할
[월요신문=김기율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의 경우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가격조정이 있을 경우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증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최근 코스피 급등을 버블(거품)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어렵지만, 주가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른 것은 사실"이라고 우려했다.또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상당히 오래갈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가 있는 상황에서 정책 기조가 바뀐다든
[월요신문=김다빈 기자]금융감독원이 11일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과 화상화의를 통해 연초부터 급증하고 있는 신용대출 상황 파악에 나선다.금감원은 이날 오후 주요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과 회의를 통해 가계대출 관리강화를 주문할 계획이다.이는 연초부터 주요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5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9927억원으로 이틀 사이 약 3445억원 규모 신용대출이 취급됐다. 금융당국은 월 신용대출 증가액 한도를 2조원으로 관리
[월요신문=김기율 기자]이달 들어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최고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7035억원으로 지난달 9일(16조6790억원)보다 한 달 만에 1조원 가량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6조원대)과 비교하면 약 3배 늘었다.신용공여 잔고는 지난 8월에는 15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9월에는 17조원도 돌파했다.이달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빚투한 종목은 제약
[월요신문=김기율 기자]우리나라 가계빚이 3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전셋값이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움직임이 거세진 탓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생활고와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까지 겹치면서 가계빚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보다 44조9000억원 늘어난 168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월요신문=김다빈 기자]KB저축은행이 최근 광고모델로 선정한 이근(36) 해군특수전전단(UDT)예비역 대위의 '빚투 논란' 이튿날 광고게시물을 공식 SNS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근 대위와 피해자 간 갈등이 곧바로 종식돼 KB저축은행이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이 뒤따른다.최근 유튜브 '가짜사나이' 시리즈에 훈련 교관으로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이근 대위는 지난 2일 피해자 김씨가 자신의 SNS계정에 이 대위의 채무 불이행 사실을 폭로하며 '빚투 논란'을 겪었다. 당시 김씨는 "2014년 (이근 대위가) 200만원을 빌
[월요신문=김기율 기자]최근 3년간 2030세대의 마이너스 통장 한도액이 6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5일 국회 국토교통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 통장 개설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2030세대가 신규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 계좌수는 123만2123건, 한도액은 62조4056억원이다.2030세대의 마이너스 통장 한도액은 2017년 15조8659억원에서 2018년 15조9281억원, 2019년 16조4105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월요신문=김다빈 기자]금융위원회가 개인투자자들의 무리한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3일 영상회의로 진행된 '제22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대출을 통한 주식투자, 소위 빚투 문제와 정보접근성이 낮다"며 "또 환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는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손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은 다양한 대내외 요인의 영향을 받아 변동될 수 있다"며 "이에 무리한 대출을 통한 주식투자나 충
[월요신문=김기율 기자]올해 2분기 우리나라 가계 빚이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주식 투자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 보다 25조9000억원(1.6%) 늘어난 163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사상 최대치다.가계신용은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에 카드사와 백화점의 판매신용 잔액을 더한 '포괄적 가계 빚'을 뜻한다.올해 2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