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에서 밀어내기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국내 빅 3 이동통신 업체 가운데 하나인 LG유플러스가 밀어내기는 물론 불법영업 지시 등 다수의 불공정행위를 일삼아 왔던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2일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와 경제민주화국민본부, 전국을살리기비상대책 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제6차 정책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의 만행이 낱낱이 드러났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전 LG유플러스 경북사업부의 박모씨는 "본사에서 근무 할 당시 대리점에 밀어내기를 자행해왔다. 이는 무리한 목표매출 달성에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 회사로부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양심고백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박씨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밀어내기는 장기간 지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또 다른 전 직원 허모씨 역시 "LG유플러스는 매 월 휴대폰 단말기, 인터넷 전화,IPTV등을 할당 받았고 팔지 못한 휴대폰 단말기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게 됐다"고 울먹였다.

이어 그는 "공정거래를 주장하고 있는 대기업(LG유플러스)의 횡포는 날이 갈 수록 더욱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원식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은수미 의원과 이학영의원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자리를 지켰다.

LG유플러스 전 직원의 양심고백이 이어지자 은수미 의원은 “우리 사회의 수퍼갑이 을과을 사이에서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수퍼갑의 부적절한 만행에 대해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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