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

국내 커피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카페베네가 직영매장 10곳을 위탁매장으로 전환하면서 본사 매상 소속 직원 100여명을 해고 할 방침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청년 유니온 등 시민단체들은 “부당해고” 라며 즉각적인 비판에 나섰다.

카페베네는 26일 직영점인 카페베네 매장 8곳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 스미스 매장 2곳을 위탁경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전제 직영점 40곳 중 4분의 1을 위탁매장으로 돌린 것이다.

카페베네는 앞서 지난 7월 초 각 매장에 위탁계약으로 일괄 전화한다는 방침을 개별 통보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직영매장 관리직 100여명에게 일괄적으로 계약해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유니온 측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이는 부당해고이며, 대부분 20대∽30대 초반으로 이뤄진 카페베네 직영매장 직원들은 이 과정에서 본사직원의 지위를 박탈당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또 “회사 측이 직영매장 직원들에게 자진해서 퇴사하거나 위탁계약 사업장으로 이직할 것을 종요했다”며 카페베네 측의 조치를 꼬집었다.

이어 “이번 해고는 직무 능력이 떨어지는 특정 근로자에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전체 직영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행됐다는 점에서 사유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으며, 최소 1개월 전에 해고사유와 시기를 알려야함에도 불과 1주일 전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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