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데이터 활용 및 판매 정부서 허가…보험업계 최초
KB손보만의 빅데이터·금융정보 융합…개인·기업에 차별화된 서비스

[월요신문=김다빈 기자]KB손해보험이 빅데이터 사업 분야에 보험업계에선 처음으로 발을 내딛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KB손보는 지난 3일 KB손보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문 및 데이터셋 판매업무를 금융당국으로부터 허가받았다. 이는 보험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관련 판매 사업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KB손보가 허가 받은 빅데이터 판매사업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문 및 데이터셋(Data Set)판매 업무 자격이다. 이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 개정안) 중 올해 2월 신설된 부수업무에 근거한 것이다. 

KB손보는 자가 보유한 고객 신용정보 및 데이터와 가명, 익명정보 등을 결합해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가령 손보사만이 가질 수 있는 고객들의 건강 특화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다.

고객을 위한 빅데이터 사업 뿐 아니라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관련 사업 추진에 나선다.

사진=KB손해보험. 
사진=KB손해보험. 

고객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KB손보는 흩어져있는 고객 금융정보를 모을 수 있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다. KB손보는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과 협업해 금융정보와 빅데이터를 합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산이다.  

KB손보 관계자는 "KB손보는 지난해 말 디지털전략본부를 자체적으로 개편하며 빅데이터와 디지털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보험업계가 치열한 경쟁상황에 있는 만큼 고객과 기업들에게 차별화된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도 KB손보의 빅데이터 관련 사업확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과 더불어 그간 보험 상품판매에 주력하던 보험사들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KB손보는 단순 사업 확장을 넘어 조직개편도 병행하는 등 관련사업의 입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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