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허금주 전무(가운데)와 김승섭(오른쪽), 차경민 사원이 서울 삼성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안무를 연습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월요신문=김다빈 기자]교보생명이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리더십 함양을 위해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역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리버스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 개념과 반대되는 것으로 젊은 직원이 멘토가 되어 경영진을 코칭하는 역발상 소통방식이라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 본사 임원 7명과 젊은 세대를 뜻하는 MZ세대 직원 14명이 9월부터 3개월간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멘티와 멘토를 1:2로 매칭해 월 3회 이상 주제별로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주제는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하기', 'SNS체험하기', 'MZ세대 이해하기' 등으로 팀마다 월별활동 계획을 수립해 실습·체험위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입사 3년차 직원들이 허금주 교보생명 전무와 방송댄스 강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허 전무는 이날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노래에 맞춰 춤을 연습하며 최신 트렌드를 직접 경험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영진과 젊은 직원 간 색다른 소통을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문화 조성과 세대간 소통 강화를 위해 리버스 멘토링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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