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신뢰 회복·경쟁역량 개발·지속성장 기반 마련…3가지 과제 강조

9일 오전 생명보험협회 강당에서 진행된 협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는 정희수 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9일 오전 생명보험협회 강당에서 진행된 협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는 정희수 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정희수 전 보험연수원장이 9일 생명보험협회 제 35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생명보험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수 신임 협회장은 이날 오전 생명보험협회 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통해 협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3년 12월 8일까지 3년간이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정 회장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이다. 19대 의원 시절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7년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으며 2018년 12월부터는 보험연수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취임식을 통해 정 회장은 업계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현안해결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 영향 확대, 새로운 재무건전성 규제 도입 등으로 생보산업을 둘러싼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또 디지털 금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등 격랑 속에서 엄청난 도전과 난제들로 생존을 걱정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생보업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정 회장은 3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ESG경영 핵심가치 실현을 통한 생보업계 고객신뢰 회복 ▲생보산업 경쟁역량 개발을 위한 디지털 혁신 지원과 고령화시대 노후대비 사회 안전망 역할 강화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소비자 편익 제고 및 시장확대를 통한 산업 지속성장 기반 마련 등 이다.

그는 "오랜 기간 동안 해온 국정 의정활동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생보업계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며 "비록 업계가 어려운 시기지만 다시 한번 도약해 산업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