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3, 올해 무선이어폰 시장 메기 역할로 기대감↑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홈페이지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홈페이지

[월요신문=왕진화 기자]4월 출시가 유력한 애플 신제품 라인업 중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 'A14X' 프로세서(칩)가 탑재될 전망이다. 에어팟 3세대의 경우 이번 발표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존 프로서를 비롯한 많은 트위터리안 및 외신들은 애플이 이달 23일 신제품 라인업 발표를 가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애플은 공개 행사를 끝내 열지 않았다. 다만 신형 아이패드 프로 스펙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 맥루머스 등 애플 전문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각) iOS 14.5 소스코드에서 새로운 코드 이름 J517, J518, J522 및 J523 등 A14X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A14X는 애플 자체 설계 실리콘칩에 사용된 맥 M1의 코드명 T8103을 기반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M1은 최신 13인치 맥북 에어와 프로에 탑재돼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A14X가 속도면에서 M1과 동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니LED를 탑재한 12.9인치 아이패드를 비롯한 신제품들이 4월 중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미국 IT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애플이 4월 중하순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11인치 및 12.9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대보다 카메라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썬더볼트 포트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위치연동 액세서리 '에어태그' 등을 선보일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애플 에어태그는 아이폰과 연동하면 위치 확인이 가능한 액세서리다. 초광대역통신(UWB) 기반으로, 삼성 스마트태그와 비슷한 기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SE 3세대 출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사진=기즈모차이나
사진=기즈모차이나

다만 최근 애플의 신형 무선이어폰 에어팟 3세대(에어팟3)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되기도 했지만, 4월보다는 올해 중 출시가 더 유력하다.

중국 IT매체 기즈모차이나는 "렌더링 속 에어팟3 디자인은 시장에 출시될 최종 버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무선이어폰(TWS)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무선 이어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27% 점유율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9%p 감소해 점유율 방어에는 실패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시장의 주요 브랜드들은 고급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발표, 100달러 이상의 가격대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며 "특히 애플은 2년만에 무선이어폰(히어러블, Hearables)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올해 무선이어폰 시장의 가장 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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